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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82.25展 / installation

2009_0523 ▶ 2009_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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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82.25_폭발한다, 콰쾅!!!_폐기물_가변설치_2009


초대일시_2009_0523_토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11:00pm

헛!_hut!
서울 종로구 관훈동 84-21번지
Tel. +82.2.6401.3613
www.hut368.com


도시는 변화를 상징한다. 쭉쭉빵빵은 비단 미인들만을 위한 표현이 아닌 듯, 풍경 속에서 '튐' 을 만들어 낸다. / 인사동에 와보니 아주 재밌더라. 겉은 지린내가 잔뜩 절은 한옥으로 그 틀을 하나의 세계로 삼고 무한 증식하듯 공간이 '개발'되어 있었다. / 세계를 감싸는 개개의 한옥이 위장껍데기로서 손님을 부르는 거대 도시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리와~이리와~" 구경 나온 사람들과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 ● 헛이 다양성의 문화집합소인 홍대지역 양옥집을 떠나 전통의 거리 인사동 한옥에 들어왔다. 손대는 것이 무모하다 할 만큼 대책이 없는 오래된 한옥을 보수하며 사라져가는 시간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때 마침 프로젝트 82.25를 만났다. ● 프로젝트 82.25는 2008년 결성되어 버려지거나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특히 도시 개발과 그 이면에 묻힌 것들에 포커스를 맞추어 자료를 수집하고 재조합하여 시각화한다. 4명의 구성원(강지윤, 이상주, 위정희, 장근희)들은 공동의 관심사를 주제로 개인 작업을 진행하면서 서로의 작업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공동 작업을 이끌어낸다. 공동 작업은 공통의 주제를 보다 또렷한 한 목소리로 표출하게 되는데, 결과물은 전시공간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하나의 설치물로 제작되어진다. 새로 이전한 헛!의 인사동 한옥 보수과정에서 버려지는 과거의 퇴적물과 서울 내 재개발이 한창인 지역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수집하여 공동작업이 이루어졌다. 작품에 포함된 각종 건축자재에서부터 가정에서 사용되었던 소품들에 이르기까지 '누구의 것일까', '어떻게 쓰였을까', 다양한 시간들의 히스토리가 숨어있다. 작품의 관람역시 다각도에서 가능하여 정면, 측면, 뒷면, 허술한 밑면까지 설치작품의 불안정한 짜깁기가 현재의 부실함을 마치 까발리고 있는 듯하다. 전시는 관람자로 하여금 자조적인 웃음을 자아내며 우리의 선 세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불안정한 발전상을 체험하는 장으로까지 여겨진다. ● 상황과 사물을 바라보는 푸릇한 시각은 거침없는 언변과 색다른 생성물을 만들어 내곤 한다. '뭣 모를 때 사고치고 일난다' 라는 말을 떠올리며 헛!이 프로젝트 82.25가 공동작업의 실험적 장으로서, 개인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끼쳐지길 바라며, 그들의 고조된 심장박동소리에 우리의 심박도 맞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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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82.25_폭발한다, 콰쾅!!!_폐기물_가변설치_2009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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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82.25_프리미엄 현수막_박스 테이프_80×95×105cm, 벽면 설치_2009


천정과 양벽면에 걸친 삼각형 모서리에 설치되는 이 작업은 건물 철거 현장에서 흔히 보이는 풍경을 본따 왔다. 벽면을 한층 벗겨내 시멘트가 드러나고 철근이 삐죽삐죽 솟아있는 풍경은 늘 공사중인 이곳 서울에서 낯익은 모습이다. 그 풍경에 더해 아파트 광고 문구를 현수막처럼 걸었는데, 캐치프라이즈 중에서도 외국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문장을 수집하다 보니 특히 빈번하게 사용되는 단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로 프리미엄, 노블, 글로벌, 웰빙 등 고급스러운 의미로 통하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사실 이 단어들은 아무 뜻으로도 사용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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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82.25_병풍_병풍에 먹지 드로잉_125×200cm_2009


스쳐지나가는 일상의 풍경을 한 폭의 드로잉으로 담겨진다. 거창한의미를 넣는다는 것은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 기능을 다한 병풍은 다시금 장식되어 새로이 제구실을 다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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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82.25_파_혼합매체_62×25×50cm_2009


버려진 나무들을 주워, 한 숨 정도의 에너지를 부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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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82.25_짬뽕시 정체불명구 나도몰라동_디지털 프린트_118×79.5cm_2009



전혀 다른 시간, 전혀 다른 양식의 건물들이 각각의 요구에 따라 급급하게 추가되어 모든것이 혼재된 정체모를 군집을 이룬다. 지역의 역사성 혹은 문화나 정체성은 시간의 단층에서 그 흔적을 보이다가 곧 포크레인과 프리미엄 현수막에 먹히고 만다.박미영